국민연금 수익률 11.3%
국민연금 적립금 700조, 어떻게 운용되고 있을까?
우리의 노후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지난해에 11.3% 투자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금액으로는 73조원을 벌어들인 샘입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벌어들인 무역 흑자 규모의 1.5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그동안 수익률 부진으로 논란이 많았던 국민연금이 지난해에는 도대체 돈을 어떻게 굴렸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과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님 어쩌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수익인 높았던 것일까요?
국민연금이 2018년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나중에 내가 받을 때쯤에는 못 받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죠. 2019년에 수익률이 11.3%가 나와서 1년 사이에 어떻게 수익의 변화율이 심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1988년도 설립 이후 2019년 11.3%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설립 이후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5.8입니다. 수익률이 이토록 갑자기 올라간 이유는, 2019년도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수출 규제와 같은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미국과 같은 주요국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양적 완화가 있었고 이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주식’에서 많이 벌었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2019년도 말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주식이 18%, 해외주식이 22.6%입니다. 대체 투자가 11.4%, 국내 채권이 43.5%, 국외 채권이 4.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구성 비율을 보면 주식이 40, 대체 투자가 10, 채권이 50정도로 볼 수 있겠죠.
국내외 주식이 40.6%이며 국내외 채권은 47.6%입니다. 국내 투자가 65%정도 되며 해외 투자가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해외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수익률 순서로 보자면, 2019년에 해외주식은 30.63%, 국내 주식이 12.58%, 해외채권은 11.85%, 대체 투자는 9.62%, 국내 채권은 3.1%정도로 볼 수 있어요.
해외 주식의 수익률이 높은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타결이 됐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전환된 점이 있는데요. 게다가 환율이 상승을 하면서 30%가 넘는 수익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주식은 달러로 사니까 수익으로 난 금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환율 상승 시 더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요즘의 코로나의 경우처럼 변동이 클 때마다 국내의 주식은 하락을 하지만 환율은 도리어 상승을 하기 때문에 주식의 변동성을 상쇄해주는 효과를 본 샘입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매일 거래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니까 연말 주가가 연초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보면 수익률이 바로 나오게 됩니다. 채권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니까 가격을 보면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을 텐데요. 대체 투자라고 하는 건 보통 부동산 투자를 말하는데요.
대체 투자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1번째가 부동산 자산이 있구요. 2번째는 도로나 항만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거는 주식이나 채권처럼 매일 거래가 있다거나 그날에 종가가 나오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연말에 1년에 한 번씩 시장지표라든지 투자회사의 기업 가치 등을 반영해서 한 번씩 자산을 재평가 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파트 경매할 때 매년 감정평가 하듯이 자산의 가치를 평가해서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이지요.
해외 주식 투자의 경우는, 해외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기준에 견주어 같은 비중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의 시가총액의 비율에 따라서 나눠서 투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종목을 살지에 대한 고민보다 시가총액 높은 거를 기준 대로 담아서 투자를 합니다.
시장의 흐름에는 항상 변동성이 있다 보니 작년에는 글로벌 증시가 좋았지만 올해 2월 달에 들어서는 코로나가 발생하여 주가의 변동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인 성과의 흐름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중장기적인 투자 기관이기 때문에 긴 안목에서 흐름을 보고 운용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도 해외 투자 비중이 35%였는데 최근에는 그 비중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권은 30%정도가 줄었습니다. 대체 주식은 23%, 대체 투자는 7% 수준으로 투자비중이 늘어났습니다. 2024년에는 해외 주식 1,000주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41년이 되면 해외 주식 비중이 최고의 피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700주 예상하고 있고요. 갈수록 투자 기금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 비중은 조금 낮더라도 절대 규모는 줄지 않고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 연금과 해외 연기금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는데요. 해외 연기금들은 대체로 국민연금보다 수익률 변동성이 큽니다. 이유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차이가 있는데요. 해외 연기금들은 주로 자산에서 주식 투자 비중이 국민연금보다 높습니다. 수익률 상승과 하락의 변동폭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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