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 대군의 충격적 반전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 시국인데요. 임화령은 계성 대군의 비밀이 들통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위험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임화령은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남은 아들 중에 그나마 믿을 만한 아들이었다고 생각한 계성대군이 문제를 터뜨려버리니 지금까지 다섯 아들의 사고를 수습하면서 당차게 살아왔던 임화령의 멘탈도 쉽게 버틸 수 없는 문제가 터지고 말았네요. 내 아들 중 한 명이 배동이 되지 못하면 실록의 흔집이나 내는 사고뭉치 원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윤왕후는 임화령에게 정말 중요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다른 왕자들에게 재왕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원자들의 목숨을 부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윤왕후는 태인 세자의 죽음이 혈허궐 때문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페이 제자는 병으로 죽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은 거였고 모든 게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처럼 흘러갔다고 했는데요.
지금은 조상이 국본이 되었고 갑자기 가문에 영모제가 씌워졌으며 자기는 패비가 되어 쫓겨났던 과정을 모두 설명해줬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비와 황원형의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요. 황원형은 황귀인의 아버지였잖아요. 왕후는 그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려고 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들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위협이 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고 후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끔찍한 과거들이 이어졌는데요.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던 윤왕후의 아들들이 누군가에 의해 하나 둘 목숨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리가 불편한 아이 하나만 남겨놓고 모든 아들들을 잃고 말았는데요. 임화령도 윤왕후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아들들도 재왕 교육을 시켜 그런 상황을 대비하려고 하는 거였는데요.
그래서 네 명의 원자 중 하나가 배동 선발에 합격해야 했던 거죠. 그렇게 세자 옆에서 함께 재왕 교육을 받아야만 혹시나 세자가 잘못됐을 경우에도 많은 형제들을 지켜줄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세자의 혈허궐병이 무사히 완치돼서 그대로 왕위를 물려받는 거였는데요. 그것마저 쉽지가 않았습니다.
내의원에 대한 기록이 전부 사라져버렸던 거였는데요. 이걸 없애버린 사람은 대비와 황원형이었을 것 같아요. 명목상으로는 내의원에 불이 나서 모든 기록이 소실되어 버렸다고 했지만 그 화재 사건을 꾸민 사람이 바로 대비였을 것 같습니다. 기록을 다 태워버리고 그때 테인 세자와 관계되어 있던 사람들을 모두 궁에서 내보냈다고 했는데요.
그때 테인 세자를 치료했던 어이 역시 지금은 행방이 묘연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대비의 영향력이 여전히 궁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어쩌면 지금 임화령을 모시고 있는 신상공까지도 대비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비의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신상궁이 임화령한테 주는 공진단도 뭔가 의심스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하루에 두 알만 먹으라며 걱정하는 모습이었지만 그것마저 대비의 함정이었다고 하면 정말 섬뜩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공진단 안에 치명적인 독극물이 들어있는 게 아니라 사람을 서서히 중독되게 만드는 독이 아주 미량으로 들어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만약 신상궁이 대비의 사람이라고 한다 면
임화령이 궁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신상궁이기 때문에 그 배신감이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상궁이 처음에는 대비의 명을 받들고 있었다. 할지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임화령의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드라마 3편을 미리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