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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일명 '예끼마을'의 역사를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y 아트온다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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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수상길


📍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소개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별칭으로 '예끼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오랜 세월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특별한 마을입니다. 예끼마을은 과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북도 예안군 읍내면에 속해 있었습니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인해 예안군 관저동, 교촌동, 만촌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서부리(西部里)'라는 명칭으로 처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서부리'라는 이름은 옛 예안읍의 서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예끼마을의 역사적 배경과 변화

①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 (1976년)

서부리 마을의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바로 1976년에 있었던 '안동댐 건설'입니다. 안동댐 건설 당시 예안 지역 상당 부분이 수몰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던 서부리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아름답고 풍요로웠던 마을 일부가 물속으로 사라지면서 지역주민들은 큰 슬픔과 함께 이주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안동댐 수몰로 인해 인근 예안면, 와룡면, 도산면 일대 많은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되었으며, 이들의 재정착을 위해 정부는 당시 '이주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바로 이때 서부리 일대가 이주민들의 새 삶의 터전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후 수몰 이주민들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지금의 서부리 마을이 다시금 활력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② 서부리의 '예끼마을' 재탄생 (2014년~현재)

마을의 과거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부리 주민들은 2014년부터 본격적인 마을 재생사업에 나섰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산 서부리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이며, 이를 통해 '예끼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서부리가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예끼마을'이란 이름에는 '예술과 끼가 넘치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지역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서부리는 점차 젊은 감각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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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끼마을의 주요 특성과 명소

예끼마을로 불리게 된 이후 서부리 마을은 다채로운 예술적 요소를 담아내면서 관광객들에게 주목받는 명소로 성장했습니다.

▶️ 벽화마을과 예술공방 조성

예끼마을 곳곳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가득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성과 포토존을 제공합니다. 마을 빈집과 골목을 활용한 벽화들은 서부리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며, 주민 참여형 예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빈집을 개조하여 다양한 예술 공방과 갤러리,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예술가와 지역주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문화유산 '예안향교(禮安鄕校)' 보존

서부리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예안향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서 지역의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예안향교는 마을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제향을 올리며, 향교 문화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 예끼마을의 현재 모습과 변화

현재 예끼마을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안동의 대표적인 마을재생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협력적이고 자발적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역사와 예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매년 마을 축제와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외부 관광객들에게 마을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서부리 예끼마을은 현재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농산물 판매와 함께 다양한 예술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예끼마을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

서부리 마을은 안동댐 수몰로 인한 아픔을 새로운 예술과 문화로 승화한, 지역 재생의 모범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큽니다. 마을의 역사를 예술과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 참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마을 내 청년 예술가 유입, 주민들의 공동체의식 강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과제를 주민과 지역행정이 협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토존

🎯 마무리하며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은 단순한 농촌 마을이 아닌, 역사와 문화, 예술적 감성을 함께 담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활력을 되찾은 이 마을은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발전을 이끌어가는 예끼마을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로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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