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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혈장치료제 긴급 FDA 승인, 트럼프의 표심 잡기다?

by 아트온다 2020. 8. 24.

 

 

미국 식품의약구(FDA)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이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일요일인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 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어요.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 19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따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뒤 

브리핑을 통해 

FDA의 긴급승인 소식을 전하며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면서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오늘은)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에서 회복된 

모든 미국인이 혈장을 기부해주길 

촉구한다"며

기부할 수 있는 

정부 사이트를 안내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서는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대한 돌파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엄정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유망하기는 해도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동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브 한 FDA국장도

"유망한 치료법"이라고만 

했어요. 

 

취재진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대통령의 평가는

틀린 것이냐는 취지로 묻자

한 국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통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날 긴급승인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 확보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대선일 이전에 

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죠. 

 

긴급승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FDA에 대한 

'트윗 직격' 다음날

이뤄진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을 통해 

FDA 내부에 

임상시험을 지연시키는 세력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