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
국민청원 제목인데요.
국민청원 시작 하루 만에 8만이 넘었어요.
사실 공기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인천공항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죠?
그래서 아마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를 하셨던 많은 분들이
이번 발표를 통해서
공허감과 허탈감을 느끼셨을 것 같애요.
특별히 스펙이 최고 수준이 아니면
서류조차도 안 붙인다는
이런 그동안의 이력들을 봤을 때
지금 이 상황은 뚜껑 열리는 게 당연해.
이건 마치 4년간 올림픽 금메달을 한번 따보겠다고
열나게 개고생을 해서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게임의 룰이 바꼈네?
그것도 올림픽 직전에?
인사적 관점에서 보면,
청원 내용을 보니까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
사실 그동안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해왔었죠.
모두가 이런 걸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현실은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는다고 해요.
물론 이게 팩트도 있고
어떤 부분은 나름의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이게 요번에 현실화가 된 거죠.
충격적이었던 것은
정규직의 총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규직이 된다는 거에요.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수는
1,400여 명인데,
이번에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모기업보다 더 큰 회사를 M&A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사업의 전략적 선택인것이고
이건 정규직 일자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업적인 선택인 것이죠.
그 결과가 굉장히 많은 변화를 내포합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인사적으로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인사를 할 때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것인가가 중점이 아니고
정말 주의해야 될 게 뭐냐면,
내/외부의 공정성과 형평성이에요.
비정규직이라는 특성은
우리 내부에 속해 있지만
완전히 우리 내부 조직원은 아니고
평가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외부 인원이 될 수 있거든요.
또 이 사람들때문에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아요.
TO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이번 거를 보면
형평성이나 공정성을 얘기하기엔
조금 아쉬원 대목이 많이 있었죠.
특히 전환 절차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데요.
2017년 5월을 기준으로
즉, 정규직을 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을 기점으로
그 이전 입사한 분들은
면접 등 적격심사를 진행해서 뽑고
그 이후에 입사한 자는
서류전형과 면접 등 공개경쟁으로 고용을 한다고 해요.
대체 2017년 5월이라는 시점이 무어길래
그 이전 사람과 그 이후사람의
채용 방식을 이토록 차별을 두었을까
하는게 의문입니다.
지금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열심히 이 회사에서 그동안 노력하고 배우고 했는데
공개 경쟁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린거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자면
요번에 공개경쟁으로 앞으로 후속 절차를 더 갖겠지만
떨어지는 사람에 대해서
보완 정책을 내놓겠다라는 것도 발표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쩔수 없이
기존에 다니셨던 분들이 가점을 얻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공기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NCS가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기업의 인턴이 되었건 계약직이 되었건 알바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일단 들어가는 거에요.
단순히 정책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 기업에서 내부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형태로건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어요.
결론적으로
일단 조직에 속해 보세요.
너무 이것 저것 따지지 마시고
일단 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현명한 준비방법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정책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이번 발표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거에요.
예전부터 이렇게 하겠다고 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때쯤 끝날거야라고 했던거가
드디어 끝난 거에요.
물론 과정에서 예기치 않았던 것들이
공론화 되지 않은게
갑자기 뻥하고 터지면
오해가 된 요소들이 있었던 건 맞지만
사실 이 흐름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준비되고 있던 것들이에요.
정책의 실행 자체는
계획된대로 진행하는 것이 었는데
다만 과정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그냥 넘어간게 문제가 된 것이죠.
특히 이번 사건은
공공재라는 특성
많은 인원이 걸려 있었다라는 점
정부 정책의 시발점이라는 특성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의도가 아무리 선하고
아무리 좋아도
과정과 소통이 현실성을 포함하지 않으면
이처럼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회사에 들어 가거나
들어가서 무언가를 설계할 때
정책이나 제도가 크건 작건
이러한 변화를 추진할 때는
반드시 설계는 이상향을 꿈꾸지만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현실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 모순적 진실을 항상 마음에 품고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준생 관점에서 보자면,
물론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허탈감고 있고 그럴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때 정신차리고 다시 도전해야만 합니다.
누군가는 열받아서 뚜껑이 열려가지고
날라 갔을 거에요.
자소서고 뭐고 다 때려치고
있을 텐데요.
누군가는
이 사실을 빨리 털어 버리고
다시 준비 모드로
태세를 바꿉니다.
누가 좋은 결과를 얻을까요?
분노는 또다른 분노를 이끌고 오는 기관차와도 같아요.
분노는 우리를 감정적으로 만듭니다.
이성을 잃게 만들죠.
쉽지 않겠지만
이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 너무 몰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더 뚜껑이 날라가신 분들이
여론과 정치와 여러 영역에서 현재 활발한 활동들을
하고 계세요.
우리는 그 동향을 주시는 하되
거기에 너무 매이진 맙시다.
참조 : 면접왕 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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