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재용 부회장, 자녀에게 경영권 물려 주지 않는 진짜 이유?

by 아트온다 2020. 5. 7.

 

 

이재용 부회장, 자녀에게 경영권 물려 주지 않는 진짜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 주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서 화재입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사과한 이후에 이번이 두 번째로 사과를 하는 건데요.

크게 4가 내용을 추려 보자면,

 

우선은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손자이기도 하고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건 다들 아시죠?

이재용은 3세 총수죠.

이러한 끈을 자기 대에서 멈추겠다고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을 한 것인데요.

 

현재 이 부회장에게는 20살 갓 넘은 아들이 있구요.

10대인 딸이 있어요.


사실 누군가에게 경영권을 주고 안 주고는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이지

한 회사의 부회장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거든요.

부회장은 회사의 경영을 해주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고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거든요.

회사의 주인이 다음 경영권에 대해서 논할 당사자인데도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에 관해 언급을 한 것입니다.


재벌 그룹 총수 중에는 아들 딸에게 경영권을 주지 않겠다고 발언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전대표,

이와같이 신흥 재벌들 중에서 경영권 승계를 자식들에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10대 그룹과 같은 전통의 재벌 그룹의 총수들 중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이 부회장이 처음입니다.


국내 재벌 그룹들이 각종 비리에 엮이거나

감옥행을 한 주된 이유가

경영권 승계, 세습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였는데요.

 

이번에 국내 재벌 1위인 삼성이 혈연 승계를 포기 선언한 만큼

일부에서는 한국에서도 전문 경영인이 주도하는 체제가 점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인지

이 부회장 회견 직후에

삼성전자와 삼성회사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주가가 크게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과거 이건희 회장도 대국민 사과를 했었죠.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발적인 행동 또는 약속이라기 보다는

타율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사과는 이 부회장이 직접 연루된 국정농단 관련 뇌물 사건이죠.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관련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과거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 연금에게 부탁 여부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정권 최고위자에게 뇌물을 준 여부에 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것인죠.

 

그래서 본인의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격이니까요.

아무래도 양형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또는 수사의 칼날을 무디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이번 사과와 약속이

공원이 되지 않으려면

재판과 수사 이후에도

어제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겠죠?

 

-이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