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전세 시장 불안 왜?
코로나 19의 영향이 여기 저기 많이 번지고 있는데요.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는 가격이 꽤 떨어져 내리고 있고 전세값은 오르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한국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이 최근 2주 동안 0.02%정도 올랐습니다. 작년 7월부터 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mbc 사옥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를 봤더니 전용 면적 95제곱미터를 기준으로 현재는 4월 12일 날 거래된 가격을 보니까 5억 8천만 원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5~6월에서는 5억 천만 원 혹은 5억 3천만 원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7~8개월만에 가격이 10% 올랐습니다.
전세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작년 7월부터구요. 그전에는 전세 가격이 내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2년 전과 비교를 하면 천만 원에서 2천만 원정도 올랐더라구요. 오름폭이 2년 전과 견주어서는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전셋값 오르는 건 왜 오를까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몰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공시가격을 현실화 시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금 부담이 많이 늘고 있어요. 집을 가지신 분들이 팔고 있는 상황이죠. 집을 팔고 전세로 옮겨 가니까 전세 수요가 늘고 있고 최근에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지 했죠? 그래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그래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는 거죠.
집에 거주는 해야 되는데 집값은 안 오를 것 같으니까 집을 안 사면 월세나 전세 살아야죠.
현재도 코로나 19 때문에 거래량이 많이 줄긴 했지만 가장 주목할 수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시장 금리겠죠. 자기 돈 내고 전세 살거나 자기 돈 전부 들여서 집을 사는 분들은 적으니까. 결국 금융이 어떻게 움직이냐를 봐야 할 텐데요.
지난 달 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까지 낮추었죠. 시장 금리도 내리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월세나 반전세로 살던 분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서 전세로 옮겨 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전세 가격을 끌어 올리는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3월 한달 간 5대 시중 은행에서 전세 자금 대출 잔액을 보니까 86조 2천 500억정도 되었는데요. 이게 2월보다 2조원 정도 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요즘 대출이 늘어난 게 거의 전세 대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 주인들 한테는 대출을 잘 안해주니까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통해서 돈 구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월세로 받던 세입자들 한테도 전세로 돌리도록 해서 돈을 구하는 것이죠. 그러면 세입자는 은행 가서 전세 대출 받아오게 되는 구조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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