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의 아들 정한근, 21년만에 붙잡히다>
정태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뭔가 잘못한 사람이겠지? 뭔데? 재력가 아들이 횡령한 사건인가? 했는데 정태수 사건에서 놀라운 사실은 그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이가 21년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이었다.
소설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장을 보는 느낌이다.
정한근이가 국외에서 도피생활한지 21년 만에 붙잡혔다는 얘긴데, 문제의 핵심인 그의 아버지 정태수회장은 2007년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출국해서 12년 째 도피 중이라는 사실이다.
<정태수 그는 누구인가?>
정태수는 1923년생으로
경상남도 진주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서류상으로는 농림고와 한양대에 입학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1951년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70년 초반까지 세무공무원으로 일했다.
원래 정태수 이름은 정태준이었다.
역술에 관심이 많아 정태준을 정태수로 바꾸고 점쟁이로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점쟁이 말에 솔깃해진 정태수는 그 후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등산을 다니던 중 돌을 수집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몰리브덴 광산을 발견하게 된다. 그 당시 한달치되는 월급밖에 안 되는 돈으로 광산을 헐값에 사들인다. 바로 공무원을 그만두고 1974년에 한보상사를 설립, 사업가의 길을 걷게된다.
정태수가 즐겨 찾았던 역술인은 당시 점을 잘 본다고 소문난 역술인이었다. 그리하여 김종필과 삼성그룹 임직원들도 이 역술인을 찾았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고서도 점쟁이의 말을 들었는데, '땅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이후 건설업을 시작했고 일전에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쌓아 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해,
쓸모 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사업자금을 대출받아서 구로구 일대에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를 계기로 돈을 모아 1979년 은마아파트까지 건설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정태수는 2,000억원을 벌어 들인다.
아파트 사업이 성공하자 당진 제절소를 건설하고, 수서지구 개발 사업,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제약업까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 진출해 가자 결국 부도가 나게 된다.
특히 당진 제철소 건설의 사업 실패는 1997년 IMF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이후 당진 제철소는 현대제철에 인수되었고 수서지구 개발과 관련해서는 개발 이권을 챙기기 위해 노 전 대통령과 관련 정치계 인사들에게 뇌물인 사과상자를 전하게 되는 수서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이로 인해 1997년 공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 즉, 한보 사태로 불리우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정태수는 15년을 선고 받는다. 정태수로부터 뇌물을 받은 가계 정관계 관련자들이 수사를 받게 된다.
15년을 선고받은 이후 5년 5개월을 복역했으나 고혈압 등 건강상의 이유로 병보석으로 석방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뒤로도 정태수가 설립한 재단 소속인 강릉영동대학의 교비 72억원을 횡령하였고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2심 재판 도중에 병을 치료하겠다는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한 뒤 그대로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
그런 정태수의 아들 정한근이가 지난 6월 11일에 체포된 것이다.
핵심 쟁점은,
국회의원, 장관, 시장 등 그 당시 관련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뇌물로 로비를 해 개발 사업 허가와 지원을 받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탓에 회사는 부도에 이르렀고 한보그룹의 부도로 인해 1997년 IMF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정태수는 살아 있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 살아 있다면 정태수는 23년생이므로 올해 96살이라고 한다.
체포된 정태수의 아들 정한근에 따르면 남미 에콰도르에서 정태수는 심정지로 지난 해 사망했다며 정회장의 사망증명서와 화장된 유골함등을 사망 증거로 제시했다.
문제는 정태수가 사망하면 2225억 2700만원의 증여세를 환수할수가 없다는 점이다.
체납액이 있어도 사망하게 되면 더이상 체납액은 소멸하고 만다.
현재 정태수는 2천억 가량의 증여세 체납으로 고액 체납자 1위에 올라와 있다.
그의 아들 정한근이는 293억 8800만원, 셋째아들인 정보근, 현재 한보철강공업 대표는 644억 6700만원을 체납한 상태다.
체납액이 이렇게 거액일 수 있을 까?
만약 정태수에게 남은 재산이 있다면 사망으로 인해 자식들에게 상속이 될 것이고
체납액은 상속 재산에 한해서는 추징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쟁점은 정태수의 숨긴 재산을 찾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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