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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시아나, 전직원 무급휴직 연장

by 아트온다 2020. 4. 22.

 

항공 업계는 비행기가 안 뜨면 돈이 새 나가는 속도가 굉장히 큽니다. 소위 고정비가 너무 많기 때문인데요. 수십년 동안 영업을 해 온 회사도 두 달 버티기 어렵다 혹은 세 달 버티면 잘 버티는 겁니다. 이런 소리가 나오니까요.

 

아시아나는 전 직원 무급 휴직을 연장했다고 하는데요. 무기한 연장입니다.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 실시 중에 있습니다. 전 직원이 현재 월급의 절반만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원래는 무급 휴직이 이 달까지 였는데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라고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정상화가 언제 될지 모르는데요. 사실상 무기한 연장인 셈입니다. 객실 승무원과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는 지금 현재 비행기가 뜨지 않는 상황인데요. 5월 이후부터는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현재 유휴 인력이 70% 이상이라는 건데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경영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4월 첫 주 국제선 여객수를 보니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 줄었습니다.

 

, 당장 부도는 안 나게 하고 월급을 주려면 누군가가 돈은 빌려줘야 되고 언제 부도날지 모르는 회사한테 누가 돈을 빌려 줄까요? 그럼 결국은 정부가 혹은 중앙은행이 다른 나라들처럼 빌려줘야 될텐데요.


이미 정부가 지난 달에 100조원 플러스 알파라는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기간산업의 유동성 위기 때문에 문을 닫는 기업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했었죠. 여기에다가 항공업 같은 기간산업은 20조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주에 문제인 대통령이 주제하는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열리는데요. 여기에 기간산업 대책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항공업을 포함해서 자동차, 정유, 해운 등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긴급지원에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한다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들어가는 돈이 빌려주는 거에요. 빌려 줬다고 못 받으면 떼이는 돈인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연말쯤 돼서 사람들이 비행기 타고 해외도 갈 것인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종식됐지만 다른 나라들은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국인들 오지 마세요. 라고 할 수도 있고 갔다가 돌아 온 사람들은 2주간 격리해야 되니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다닐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과연 항공 수요가 빚을 갚을 만큼 계속 있을 수 있나?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