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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냥 쉰다’ 237만명 사상최대... 이번 주 고용안정패키지 발표

by 아트온다 2020. 4. 23.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고용동향을 보게 되면 비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36만 6천명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구요. ‘쉬었음인구와 증가폭 모두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왜 본인이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 병원 치료, 육아, 가사, 등의 항목 등이 있는데요. 여기에 해당하지 않고 마땅한 이유가 없으면 기타 항목 쯤인 쉬었음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간절히 구하지도 않습니다. 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실업자로 분류가 안 됩니다. 하지만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큰 응답자라서 잠재적 실업자라고도 볼 수 있어요.


보통 쉬었음에 응답하는 인구 비율이 정년 퇴직이나 은퇴 등으로 경제 활동을 마무리 하는 연령 대에서 큰 비중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젊은 연령대에서 쉬었음의 응답이 많이 나온 것은 취업 포기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문제는요. 경제 활동을 마무리하는 연령대가 아니라 20대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건데요.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딛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쉬었음’이라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에 412천명이 20대 가운데 쉬었다라고 응답했구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1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말은 구직활동을 포기했다는 뜻이로 봐야겠죠.

 

이번 주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갖는데요. 고용 지원책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고 합니다. 고용 유지, 실업자 지원,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정망 사각지대 등 크게 4분야에서 논의한다고 합니다.